본문 바로가기

2023

아무도 바라지 않는 변화, 학의천 (Nikon D700)

728x90

불과 3년 만에 자연이 살아있는 하천이었던 학의천이 인공적인 산책로로 바뀌어 버렸다.

4계절 늘 자연이 살아 숨 쉬던 곳인데 누구의 바램이었을까?

하천을 따라 이어지던 풀숲과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콘크리트 도로가 생기며

그냥 물이 흐르는 시멘트 도로로 바뀌어 버렸다.

언제는 자연 생태를 복원한다며 자연을 살리더니

아파트가 하나둘씩 자리 잡으며 자연을 파괴하고 

불과 2~3년 만에 황량한 도심 하천이 되어 버렸다.

풀내음과 하천을 타고 부는 바람, 그리고 물소리, 풀벌레소리, 새소리들이 살아 숨 쉬던 학의천이 사라져 버렸다.

누가 바랬을까?

자기 사는 아파트 집 값 걱정하는 사람들이 바랬을까?

학의천의 자연을 사랑했던 주변 주민들은 절대 바라지 않던 모습이었을 것이다.

초록 가득했던 학의천이 회색빛으로 바뀌어 버리고

풀벌레소리, 새소리는 자연히 사라졌다.

결국 도시는 도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