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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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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가 싫어졌다. EVF 뷰파인더에 대해. 미러리스 카메라가 싫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뷰파인더! 10년 넘게 미러리스 카메라의 EVF 뷰파인더를 사용해 왔지만 너무나 이질감이 든다. 실시간으로 사진이 어떻게 찍힐지 보여주는 건 참 편한데 그만큼 사진 찍는 재미가 사라진다.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필름카메라의 광학 뷰파인더. DSLR의 시원하고 깨끗하고 눈이 편안한 광학 뷰파인더. 광학 뷰파인더는 하루 종일 들여다봐도 피로감이 거의 없다. 그런데 EVF 뷰파인더는 어떨 땐 멀미가 나기도 하고 질리기도 하고 이질감이 들기도 하고 눈의 피로도 상당하다. 카메라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두 미러리스 카메라로 전환된 요즘, 난 더 이상 미러리스 카메라를 살 생각이 없다. 모두가 EVF 뷰파인더. 사실 EVF 뷰파인더에 큰 기대가 있었다. ..
Point & Shoot 카메라 - 더 이상 폰카로 메인 사진을 찍지 않겠다 Point & Shoot 카메라. 일명 똑딱이로 알려진 2000년~2010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던 디카 시대. 2011년부터 포인트 앤 슛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폰카가 SNS와 맞물리면서 카메라 시장에서 물러났고, 카메라 시장은 현재까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에 달린 폰카 성능의 향상과, SNS와 직결되는 편리한 사용기술,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수많은 사진보정 앱(어플)들의 확산. 그러나, 세계는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향수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은 Z세대들의 사진에 대한 요구는, 필름카메라, 일회용 필름 카메라, 그리고 포인트 앤 슛 카메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 보다는,..
올드 디카의 부활 - Olympus C-7070wz 사진의 시대는 빈티지로 유행하고 있다. 사진 SNS가 최절정을 이루면서 사진은 과거 전문가나 취미로부터 이젠 일상 그 자체가 되어 있다. 흐름의 예상은 디지털카메라의 놀라운 발전과 더 높은 수요를 예상했지만 현실은 전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디지털카메라의 수요는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었고 시장은 최소한의 수요에만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전세계적인 엄청난 보급으로 인해 '폰카'시대가 열렸고 지금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 모든 것이 폰카인 시대이다. 폰카 자체가 일상인 시대에 스마트폰 카메라는 점점 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며 발전하고 있다. 그렇게 몇 년의 세월이 흐르고 세계는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며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을 잃어버린 전 세계는 과거의 일상을 그리워한다. 사진..
나는 일상사진가이다 나는 내 사진을 '취미사진'이라 부르지 않는다. 취미로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나는 '일상사진가'이다. 일상은 사진이 되고, 사진은 내 마음의 이야기이다. 내 사진이 취미사진이 아닌 이유는 나는 일상이 사진이다. 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진과 함께 한다. 내 사진의 목적은 내 일상을 차지하는 모든 삶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고 훗날 내 사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에 그동안 내가 남긴 모든 사진이 내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일상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내 삶 그 자체인 것이다. 특별할 것도 없고 대부분이 무료하고 큰 일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들. 그 시간들 안에서 내가 느끼는 수 많은 감정들, 느낌들, 기억들. 내 일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그런 시간의 흐름들이 ..
인물사진 요즘 일반인 모델일? 하는 사람들과 인물사진 찍는 사람들이 참 많다. 모델이 예쁘니깐 그냥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올 테다. 이 시장이 포화상태 같아서 이제는 비슷한 사진들도 너무 많이 쏟아진다. 인물사진이라기보다는 예쁜 여자사진이 요즘 최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모두 그렇다는 건 아니다. 어렵긴 하지만 찾아보면 유행과는 별개로 고유한 스타일로 잘 찍고 찍히는 모델과 사진가도 있다. 단지 인기가 좀 덜할 뿐 ㅡㅡ, 모델 서는 여자들은 좀 예쁘다 싶으면 금세 팔로워 1K, 10K는 기본이다. 그게 능력인 사회다. 변화와 흐름을 인정하는 것도 실력이다. 하지만 난, 유행은 인정해도 성향이 좀 달라서 그런 사진에 매력을 잘 못 느낀다. 난 사진을 많이 알고 사진을 사랑하는 여자를, 나만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
라이트룸 프리셋 설정으로 폰카 사진촬영하는 법. Vistax. 라이트룸을 이용하면서 대부분 사용자설정 프리셋을 이용할 것이다. 이 프리셋 설정대로 바로 스마트폰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방법은 LUT 파일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하면 가능하다. 1. Vistax라는 앱을 다운로드한다. (유료이다) LUT 파일을 가져올 수 있는 앱이면 가능한데 현재 내가 아는 한에선 이 앱뿐이다. 2. 앱을 이용해 LUT 파일을 추출한다. (앱 내에 설명되어 있음) 3. 라이트룸에서 해당 LUT 파일을 가져온다. 4. 라이트룸에서 이 LUT파일에 적용할 프리셋을 적용하고 내보내기 한다. 5. Vistax 앱에서 라이트룸애서 내보낸 이 LUT파일을 가져오고 해당 프리셋을 저장한 후 촬영한다. * Vistax 앱에서 제공하는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해가 빠르다. h..
코닥 디카 판매량 급증 코닥 P&S 카메라 판매량이 올 한 해 일본 내에서 7배 이상 상승. 이 현상은 일반 유저에게는 과분한 기능으로 가격이 높은 디지털카메라가 굳이 필요 없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미러리스나 하이엔드 디카가 아니라 20만 원 내외의 저렴한 포인트 앤 슛 디카인 것이다. 참고로 디지털카메라의 가격 상승을 일으켰던 카메라는 바로 후지필름의 X-Pro2였다. 크롭 바디 기준 기존 플래그쉽 바디가 150만 원 전후였던 시기에 후지필름 X-Pro2가 출시 가격 199만 9천 원에 출시되면서 후에 나오는 모든 카메라가 200만 원 전후로 올랐으며 입문용 미러리스 카메라도 70만 원에서 100만 원 미만에서 100만 원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사실 너무 고사양화 되어가..
펜탁스 필름 카메라 개발 소식 펜탁스에서 필름 카메라 개발을 선언했군요. 이런 소식 너무 좋네요. 목표는 최종적으로 완전 기계식 필카 생산까지구요 목표까지 단계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2022년 한 해 미국 내에서 필름 수요는 3배 이상 올랐으며 코닥은 공급이 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전 세계적으로 필름 카메라 사진 촬영 붐이 일고 있는 게 맞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어쩌면 급발전하는 디지털에 대한 피로도에 대한 대체로 아날로그가 다시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사진 부문에서도 이처럼 필름사진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상황이 개인적으론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이제 저렴한 필름만 출시되면 좋겠네요. 이미 가격이 오른 필름이 가격 내려갈 일은 없죠. 코..
올드렌즈 Zuiko 렌즈의 보케 올림푸스 E-M5 Mark II 에 올드렌즈 올림푸스 Zuiko 50mm f/1.4 렌즈 조합으로 찍은 사진이다. Zuiko 렌즈의 보케는 정말 예술이다.
Olympus OM-1 많은 필름카메라를 써봤지만 시간이 지나도 자꾸 손이 가는 필름 카메라. 올림푸스 OM-1. 군더더기 없이 사진촬영에 필요한 기능만 있고 그 배열이 이 작은 바디에 효율적이고 아름답게 배치된 디자인. 드넓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피사체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사진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만 있으면 찍을 수 있다. SLR 카메라 중 언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가장 작은 바디 중에 하나인 Olympus OM-1의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답다. 펜케이크 형식의 렌즈인 Zuiko 50mm f/1.8과 조합 시 정말 가볍고 작게 들고 다닐 수 있으며 표준 렌즈인 Zuiko 50mm f/1.4와 함께라면 못 찍을 사진이 없다. 욕심을 내서 Zuiko 50mm f/1.2 렌즈를 써봐도 좋을 듯하다. 완전 기계식 카메라로 ..
사진은 혼자 찍는 것이다 [Pen-F] 아래 내용은 지금 이 시기 내가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나는 인스타그램이 처음 론칭되었을 때부터 이용한 유저이다. 그 당시에 인스타그램은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거의 개인이 런칭한 서비스였다. 한국에서는 이용자수도 많지 않았고 당시엔 정사각형 사진만 업로드 가능했고 한 게시물당 사진 한장만 올릴 수 있었고 해시태그도, 글도 쓰지 않는, 오직 정사각형 사진만 올리고 좋아요만 누를 수 있었던 서비스였다. 그 당시 사진문화는 카페 동호회 문화였다. 그러니깐 대부분 취미 사진인들은 사진모임에서 활동을 했던 시기였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어떻게 혼출의 시대가 왔는가이다. 인스타그램이 안드로이드에도 론칭이 되고 얼마 후 facebook에서 엄청난 가격에 인수를 하면서 인스타그램은 급성장하게 되었..
흑백사진의 매력 흑백사진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거의 없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색채감에 사람들이 더 이끌리기에, 그리고 흑백사진이 심어 놓은 전통적인 이미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흑백사진은 뭔가 의미가 있고 어렵고 고리타분하기도 하며 예스러운 느낌이랄까? 사실 그렇지 않은데 한국에서는 사진인 일부가 심어놓은 고정화된 흑백사진에 대한 인상 때문에 다큐멘터리스럽고 뭔가 좀 탁한 느낌을 먼저 받는 듯하다. 내가 사진에 빠져든 계기는 흑백사진이다. 처음 흑백사진을 접한 건 디지털 사진기가 나오기도 전에 영화를 통해 흑백 느낌에 빠져버렸었다. 어릴 적부터 개인적으로 영화의 길을 밟았던 터라 흑백 고전영화를 남들보다 더 많이 접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흑백이라는 것에 큰 거부감도 없었던 것 같다. 흑백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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