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성목장, 해 지는 풍경(2020) 안성목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안성팜랜드 때문이 아니라 안성목장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 때문이다. [X100] 카메라 지름이 온 날 사실 요즘 같은 이 시국에 카메라는 사봐야 뭐 하겠냐만은, 그래도, 오리지널 X100의 불편함이 큰 날이었다. 여기에 컨버전 렌즈 2종을 지금 사기에도 그렇고 X100V라는 매력 넘치는 신기종이 나와 있는 이때, X100V와 와이드, 텔레 컨버전 렌즈가 엄청 당긴 날이었다. 그러고 나서 후지 홈페이지 가보니 행사가 시작됐는데 품절이라니. 좀 기다려봐야겠다. [X100][IphoneX] 일몰을 보러 가다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일몰 풍경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카페 놀이를 할 수 없었다는 것, 그것 하나만 끝내 아쉬움이 컷을 뿐이다. 코로나 19는 언제 끝나려나. [X100] 침묵 침묵은 다시 나의 이름이 되어 . [Canon 5D][IphoneX] 한 혼자 돌자 동네 한 바퀴, 학의천 원래는 어제(토요일)보다 바람이 덜 불어 덜 쌀쌀하달까? 그리고 어제 일몰 때를 놓쳐서 안타까웠던 서울대공원에 가려고, 호수 위에 얼음 위 하얗게 쌓인 눈의 곡선을 담으려 했지만, 나는 학의천으로 향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여기까진 폰카다. 사실 학의천길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 한마디로 매력 상실. 초기에 학의천에 갔을 때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하천이 있구나 감탄했었는데 도시인들의 산책로로 바뀌면서 공사에 공사가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십여 년 동안 인공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고 앞으로도 더 바뀔 것 같다. 안타깝다. 원한적 없는데 이리 바꿔놓고 있다. 초기에 학의천은 새로운 카메라를 사면 테스트를 하러 가곤 하는 곳이었는데 그러면서 정이 들고 서울 유명지에 나가봐도 딱히 볼 건 없고 .. [필름사진] 눈이 내리니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아침에 눈을 떠 밤 사이 내려있는 눈을 보니 옛 눈 사진이 더욱 정겹다. 퇴근길이었다. 눈이 내렸다. 때 마침 필름 카메라가 있었고 여러 장 찍었던 기억이, 2년 전 사진이다. [IphoneX] 거짓말같은 밤눈 거짓말처럼 밤 사이 눈이 내렸나 보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새벽 6시에 정신을 차려보니 눈이 와 있더라. 동네 공원 좀 돌고 출근할까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지각할 뻔 했지만 지각은 안 함. 휴~ [Canon 5D] 쓸쓸하고 우울한 날 사진은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자기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다. 날씨도 가라앉은 매우 흐린 날이었고, 겨울을 코 앞에 둔, 맨 끝 자리 가을이었으며, 내 몸과 마음은 1년 단위로 지침을 반복하는 듯 1년의 끝자락에서 '버티고 있다'라는 느낌이 한가득한 시기이다. 사진은 이 모든 걸 그대로 반영한다. 마치 거울 속 내 무표정을 보듯. 다시 해맑게 웃으며 사람들과 어울려 즐거운 사진 찍기가 가능해졌으면 좋겠다. [Canon 5D] 지난 가을 지난 가을이라고 해봐야 불과 한 달도 안 된 시기이다. 급격히 겨울이 찾아왔고 마음에도 겨울 찬 공기가 가득차 있는 느낌이다. 이 겨울, 잘 지낼 수 있을까? [IphoneX] 회사 이사 완료 한참 전에 그러니깐 몇 년 전이다. 격주 주말 근무일 때 이때 즈음이던가 회사 옆 담장에 국화꽃이 핀다. 올해도 이렇게 찍었지만 이게 이 국화를 찍는 마지막이 되었다. 회사 이사를 완료했다. [X100] 한 해가 질 때 한 해가 질 때 가는 해를 아쉬워할 때가 아니라 오는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요즘이다. 코로나 19와 더불어, 내년엔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되기만을 바래본다. [X100] 지치는 날이었다 쉬는 날이었다. 쉴 수밖에 없었다. 지칠 대로 지쳐서 점심이 될 때까지 도무지 뭘 할 의지가 생기지 않는 요즘이다. 예전 같으면,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아침에 눈만 뜨면 씻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으러 나갔을 터인 것을. 요즘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그나마 조금 움직인다. 오후 4시에 나갔다. 귀찮은 듯 X100 하나만 들고 일몰이라도, 저녁 풍경이라도, 바람이라도 쐴 겸, 그래야 이 축 쳐진 몸과 마음이 조금은 살아날까 싶어 그렇게 밖을 나섰다. 사진은 언제나 좋다. 지쳐도 찍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몇 시간 전의 지침도 편안함으로 바뀐다. 이렇게 나의 사진 생활은, 아직은 이어져가고 있다. 이전 1 2 3 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