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9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 마지막 일몰 (E-M5 MarkII) 2022년, 1년 동안 난 뭘 했나 (E-M5 MarkII) 2022년, 1년 동안 난 뭘 했나? 들고 있던 물 잔을 내려놓았다. 한 컵의 물 잔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200ml? 500ml? 물잔의 무게는 한 순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들고 있는 한 손의 무게는 얼마나 오래 들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1분 동안은 정말 가벼운 물 잔일 뿐이지만 1시간, 2시간 이상 들고 있으면 팔이 저려 오고 무감각해지기도 할 것이며 시간이 더 지날수록 견딜 수없이 무거운 물 잔이 될 것이다. 고민거리. 물잔이 고민거리라고 보면 잠깐의 고민은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고민을 붙들고 있으면 있을수록 그 고민의 무게는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나는 물 잔을 내려놓았다. 사실 살면서 고민거리를 쉽게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큰 결정이 필요하다. 2022년 나.. 혼자라서 난 좋다 (E-M5 MarkII) 혼자라서 좋은 이유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내가 결혼과 연애를 하지 않고 연애상대로 여자를 만나지 않으며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자체를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늘 부족하다. 하고 싶은 것이 더욱 더 많아지지만 안타깝게도 나이를 더 먹을수록 몸은 무뎌져간다. 삐걱대는 몸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시간은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 하고 싶은 일은 더 늘어가고 시간은 늘 부족하다. 그렇기에 시간을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삶의 형태를 선택한 건 정말 잘 한 일 같고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 흑백으로 바라 본 한 시간 (E-M5 MarkII) 저녁시간, 홀연히 겨울 찬바람이 맡고 싶었다. 손이 시렵고 귀도 시렵고 콧물도 끊임없이 흐르는 추운 겨울 저녁 즈음 한 시간, 나는 오늘을 흑백으로 기억하고 싶었다. 흑백사진 (E-M5 Mark II) 흑백사진 달빛 고요한 겨울밤 겨울 일몰 (E-M5 Mark II)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시기. 연말은 차가운 겨울이기에, 쓸쓸한 감정을 지닌 채, 되돌릴 수 없는 헛된 과거에 대한 동경만을 누리며 홀로 차갑고 조용하게 겨울 일몰을 걷는다. 해 질 때 풍경 (E-M5 MarkII) 올 겨울 사진 스타일 (E-M5 MarkII) 주변에 놀 사람이 없다 (Iphone )X 주변에 놀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놀 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추우면 춥다고, 눈 오면 눈 온다고, 날 좋으면 좋다고, 자기 좋을 때만 주변 사람 찾는 사람, 딱 질색이다. 맘 편히 혼자 사진 찍으러 다니는게 훨씬 좋다. 필카 고장. 필름카메라가 얼어버림 (Iphone X) 날이 춥긴 추운가 보다. 필름카메라 들고 나갔는데 한 컷 찍고 작동이 멈췄다. 영하 10도의 위엄인가? Olympus OM-4Ti는 사망 ㅠㅠ 셔터막이 꼬여버린 것 같은데 수리가 될 지 모르겠다. 게다가 물려있던 50.4 렌즈도 초점링이 헛도는 증상. 둘 다 민트급으로 진짜 힘들게 구한건데 한 날 한 시 함께 사망. 기분이 영 안좋다. 일몰 구름을 추위에 떨며 기다렸는데, 아쉽지만 폰카로 몇 장 남겼다. 겨울 눈 내린 풍경 [E-M5 MarkII] 아침에 함박눈이 내렸다. 사실 눈 내리는 풍경은 보지 못했다. 동네 친구 모임에서 채팅이 와서 알게 되었다. 점심때 밖에 나가보니 어느 정도 쌓여 있었다. 조금 게을러진 상태라 쉽게 사진기를 들고나가지 않고 집에서 뒹굴다가 그래도 흔치 않은 눈 내린 풍경이 아쉬워 오후 늦게 사진기를 들고 나왔다. 의외로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워 보였다. 주변은 뿌옇게 연무가 꼈는데 그 풍경이 몽환적이고 이색적이어서 좋았고 며칠 전 내린 눈에는 얼지 않았던 호수가 얼어서 흰 눈이 쌓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줬다. 구름도 의외로 드라마틱했고 호수가를 돌며,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한 눈 내린 풍경을 거닐었다. 사진 후작업은 촬영 원본도 상당히 예쁘게 담겼는데 포트라 400 느낌을 내보고 싶어 VSCO 포트라 400 필터로 보정했다. 빛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이전 1 2 3 4 ··· 33 다음